:::::::: 안구건조증(눈물부족, 마른눈) :::::::

우리가 눈을 부드럽게 떴다 감았다 하는 것은 눈을 얇게 덮고 있는 눈물의 층이 윤활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각막과 결막의 표면을 골고루 덮고 있는 눈물은 비루관을 통해 콧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러한 눈물의 흐름 때문에 눈 속에 들어온 세균이나 먼지를 씻어내는 것이다. 자동차 엔진도 엔진 오일이 적을 때 고장이 나듯, 우리의 눈도 눈물의 양이 적을 때 여러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대개 중년 이후 특히 여성에서 잘 나타나는데 흔히 눈이 충혈되며 따갑거나 또는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을 느끼며, 이런 증상은 아침보다 오후에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공기가 건조한 곳에서는 눈물이 쉽게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특이한 것은 환자 자신은 눈물의 양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가끔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처럼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이다.

검사는 안과외래에서 간단하게 눈물분비검사를 하면 된다. 이러한 건조증의 치료는 인공눈물 성분의 안약을 점안 하는 것이다. 점안약은 증상에 따라 물약이나 젤 상태의 연고류를 사용한다. 증상이 심하여 인공눈물의 점안으로는 해결이 안될 때는 최근에 개발된 특수물질로 만든 플러그로 누점을 막는 수술도 한다.수술은 외래에서 간단한 점안마취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