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근시예방 :::::::

근시란 먼 곳은 잘 안보이고 가까운 곳은 잘 보이는 굴절이상의 한 종류로 난시와 합병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근시는 날 때부터 존재하지는 않으며 초등학교에 들어와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징적으로 눈을 찡그리고 보거나 TV를 가까이서 보려 하고 혹은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 보려 하기도 하며 쉽게 눈 피곤증을 호소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한 번쯤 근시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그러면 이런 증상을 보일 때 무작정 안경을 사서 끼워준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 ? 아니다. 이 과정에는 정확한 도수 측정이 생략되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가성 근시라 하여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들에서는 장시간 과도한 독서를 하거나 눈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조절근의 피로로 경련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근시현상을 일으켜 진짜 근시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간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성근시가 안경을 착용하면 두통과 눈 피곤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안과에서 조절 마비제를 눈에 넣은 후 시행하는 조절 마비굴절검사를 통해 과연 근시인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이때 측정한 도수를 적용하여 안경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안심되고 정밀한 방법이 될 것이다. 게다가 원시와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이 의심되는 경우에 조절 마비굴절검사는 필수라 할 수 있다.


현대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한 매스컴의 형태로 TV가 나오고 생활의 일부가 되가고 있는 컴퓨터가 날로 발전되면서 이를 이용하는 인구가 급진적으로 증가되게 되었고 점차 근시인구가 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한창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TV와 컴퓨터는 눈을 사용하는 시간을 더욱 길게 하여 근시가 생길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농촌에 사는 아이들보다는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서 근시가 더 많다는 최근 통계조사결과는 탁 트인 농촌의 정경보다 답답하게 막혀 있는 도시의 아파트들이 아이들의 눈 건강에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예 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근시는 과연 예방될 수 있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선천적인 근시가 아닌 경우에는 예방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눈이 피로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장시간 계속적인 독서나 정밀한 작업은 피하고 조명을 적절하게 유지하여 물체를 정확하고 빨리 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하루 종일 학교, 학원과 독서실 등을 오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장시간의 눈 사용이 불가피하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공부할 때에는 항상 방안의 전체조명을 유지하면서 스탠드 등을 책상 상단에 위치하게 하여 글씨를 쓸 때 그림자가 지지않게 해주어야 하며 책상이나 의자도 몸에 맞는 것을 사용하게 하여 눈과 책 사이의 거리가 30Cm정도로 유지시키고 머리를 너무 숙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TV를 볼 때는 화면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3m이상 떨어져서 보게 해야 하며 TV자체의 위치는 눈 높이 보다 약간 아래가 좋고 역시 실내조명이 있는 곳에서 시청하게 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할 때에도 눈 높이 보다 아래쪽으로 25도 각도 정도에 모니터를 위치하게 하며 모니터와 적당하게 떨어져서 사용도록 하여야 한다. TV든 컴퓨터든 장시간 들여다 보게되면 눈의 피로와 두통을 일으킬 수 있고 또한 근시로의 진행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 주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창 자라나는 우리아이들에게는 조기시력측정이 필요하며 정상시력이 아닐 경우 빠르게 조치를 함으로서 약시를 예방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의 시력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