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행성 각결막염 :::::::

유행성 각결막염이란 바이러스(주로 아데노 바이러스)가 각막과 결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안과질환으로 여름에 특히 유행되나 1년 내내 볼 수 있다.

특히 이 눈병의 전염성이 강해 가족 중에 환자가 발생하면 나머지 가족에게도 쉽게 전염돼 가족단위의 환자가 많은 게 특징이다. 또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순식간에 전염될 수 있다.

이 눈병은 연령에 구분 없이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감염되는데 대개 약 3~7일의 잠복기를 거친후 증상이 나타나며 한쪽 눈에 발생했다가 다른 눈으로 옮아가는 게 일반적이다. 양안에 발병한 경우 대개 먼저 발병한 눈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증세는 갑자기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많이 나며 티가 들어간 것처럼 몹시 껄끄럽고 눈이 부신게 특징이다. 그래서 환자들은 눈에 티가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소아의 경우에는 귀밑과 턱 밑에 있는 임파선이 부어서 통증을 느끼며 감기증상과 같은 열이 나며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심한 경우 결막하출혈과 결막에 하얀 위막이 생길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결막에 반흔이나 유착을 남기기도 하고 시력장애를 유발한다. 처음 일주일 동안은 치료를 받아도 증세가 점차 심해지다가 약 2~3주일이 지나면 자연히 낫는다. 하지만 치료를 소홀히 하면 시력이 흐려지는 각막혼탁증세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2차적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방법 외에 특효약은 없고 안과에서 합병증 발생여부에 대한 진찰을 받으면 크게 걱정할게 없지만 전문의의 처방 없이 함부로 안약을 넣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 안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얼음찜하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예방법으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물건을 만지는 것은 가급적 삼가고 목욕탕이나 수영장에는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가족 중에 환자가 있을 경우 수건을 따로 쓰는 것이 좋다.